꽃이 피기 전에 추운 겨울을 견디는 접시꽃처럼

한때 꽃처럼 붉었던 단풍잎이 시들기 시작하고, 잎사귀에 남아있던 보잘것없는 수분마저 사라져 바스락거리는 소리를 내며 마른 잎으로 변해가는 이 계절, 그것만이 추억을 불러일으킬 것이다.

우리에게 다가오는 계절은 이제 추운 겨울입니다.

눈이 내리고 땅이 얼고 세상이 차가운 침묵에 빠질 것입니다.

낙엽으로 지친 환경미화원들의 수고가 며칠 남지 않았나요? 이제 다시 눈이 내리니 또 힘드시겠네요. 산다는 것은 산 너머의 산이다.

그렇게 낙엽이 쓸린 땅에서 청야얼은 용감하다 이 아이가 찬바람을 어떻게 견뎌낼지 모르겠다.

우리 집 근처의 선량한 사람들은 봄부터 우리 동네 곳곳에 꽃을 심고 있으며, 초가을에 그들은 접시꽃이라고 하는 아이들의 씨앗을 심었습니다.

접시꽃 꽃은 여러번 봤는데~ 접시꽃이 심는 과정은 본적이 없네요. 하지만 접시꽃을 키우는 사람들에 따르면 접시꽃은 가을에 파종하고 그 새싹은 그 전에 땅에서 혹독한 겨울을 견뎌야 합니다.

그 해에 아름다운 꽃이 피었네요~^^ 신기하네요 옛날에 도충환님이 “홀시플라워 너”라는 시로 유명하잖아요. 하도종환은 결혼 몇 년 만에 병으로 세상을 떠난 아내에 대한 깊은 사랑과 슬픔을 노래한 유명한 시인이다.

아무리 슬프고 안타깝지만 떠나간다고 한탄하기보다는 내년에 다시 피어나는 접시꽃을, 씩씩하게 추운 겨울을 이겨내고 새로운 찬란한 꽃을 피우기를 기대해 보는 것이 좋겠습니다.